“佛, 안보리이사국 印에 넘겨라”NYT프리드먼 주장

“佛, 안보리이사국 印에 넘겨라”NYT프리드먼 주장

입력 2003-02-11 00:00
수정 2003-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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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 연합|미국의 유력지 뉴욕 타임스가 9일 이라크 사태와 관련,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날 사설을 통해 이라크 사태에 대한 프랑스의 최근 입장은 모호하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공격하고 프랑스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는 인도에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설에서 인도는 프랑스보다 훨씬 진지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인구의 민주국가라고 말하고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프랑스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도가 상임이사국으로서 적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프랑스는 냉전 이후 세계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과 차별화하려는 욕구에만 너무 집착하고 있어 어리석어지고 있다는 것이 프리드먼의 주장이다.

그는 사설에서 프랑스측은 이라크 무기사찰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찰단 규모를 3배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찰단원이 적어 실패한 것은 아니며 프랑스도알고 있듯이 이라크측의 비협조로 사찰이 실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프리드먼은 “프랑스가 진지했다면 이라크에 시한을 설정하려는 미국의 입장에 동조해 제2의 유엔 결의안을 지지했을 것”이며 “사담 후세인에게 직접 이를 말하기 위해 총리를 이라크에 보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이날 미국 CBS방송과의 대담에서도 “진정 전쟁을 피하고자 한다면 그 유일한 길은 국제적인 연합전선을 갖는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연합전선을 회피하거나 방해함으로써 전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2003-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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