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배구슈퍼리그/박석윤 “신세대 폭격기 납신다”

2003배구슈퍼리그/박석윤 “신세대 폭격기 납신다”

입력 2003-01-30 00:00
수정 2003-01-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항공의 오른쪽 날개 박석윤(사진·195㎝)이 새로운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박석윤은 지난 26일 끝난 배구 슈퍼리그 1차리그 남자 실업부 5경기에서 모두 170개의 스파이크를 시도해 85개를 성공시켰다.성공률은 50%로 팀 동료 김종민(50.34%)에 이어 2위지만 성공한 개수로는 남자 실업 선수 가운데 단연 선두다.

박석윤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1차리그 2위(3승2패)로 30일부터 4강이 풀리그를 벌이는 2차리그에 진출했다.4강행 분수령이 된 지난 19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박석윤은 양팀 최고인 28득점의 기염을 토했다.대한항공이 슈퍼리그 4강에 오른 것은 3년만이다.

전남사대부고와 경희대를 거친 왼손잡이 박석윤은 지난 2000년 입단 당시 ‘신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2001년 10월 당시 한장석 감독과의 불화를 겪으면서 슬럼프에 빠져 ‘그렇고 그런’ 선수로 전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들어 마음고생을 떨어내고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박석윤은 “시즌이 끝나면 군에 입대한다.”며 “입대 전에 팀을 꼭 결승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의 왼쪽 주포 백승헌은 공격 성공률 49.35%로 3위에 올랐고,대한항공의 레프트 김종화가 48.71%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과 장병철 이형두(이상 삼성화재),귀화한 거포 후인정(현대) 등은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1차대회에서는 거포 대열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이기철기자 chuli@
2003-01-3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