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86비서관’ 대거 포진하나

靑 ‘386비서관’ 대거 포진하나

입력 2003-01-29 00:00
수정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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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의 박주현 변호사가 국민참여수석(차관급)에 내정됨에 따라 청와대 비서관에도 30대의 ‘386세대’가 대거 포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측근들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할 것을 암시했지만,그들의 직급이 행정관 수준이 아니라 비서관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40대 수석이 한 분야에서 그치지 않는 인선이 된다면 새정부의 청와대는 ‘젊은 청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노 당선자는 그동안 “손발이 맞는 사람들과 일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인수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새정부가 자신들의 역할을 미국 클린턴 정부에서 찾고 있다.”면서 “백악관의 참모들처럼 청바지를 입고 자유로운 토론을 즐기는 젊은 비서관들의 탄생은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30대의 젊은 비서관들이 탄생한 것은 93년 문민정부 출범 때부터다.당시 30대였던 이충범 변호사와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비서관으로 입성했고,한나라당 이성헌·김영춘 의원 등이행정관으로 들어가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었다.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때는 그 폭이 더 컸다.당시 박선숙 공보,장성민 국정홍보,조은희 행사기획비서관 등이 입성했다.고재방 제1부속실장,김득회 정책2실장 등도 젊은 보좌관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만수 인수위 부대변인은 “‘386보좌진’의 인사는 2월쯤 수석들이 정해진 뒤에야 본격적으로 거론될 수 있다.”면서 “권한과 책임을 가진 수석들이 자신과 함께 일할 비서관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들 386세대가 새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단계에 그치고 있다.

30대의 386측근 가운데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윤태영 비서실 공보팀장과 김만수 부대변인은 공보비서관 등에 거론되고 있다.여택수 비서실 정무팀 비서,백원우 전문위원,황이수 비서실 기획팀 비서,배기찬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천호선 국민참여센터 전문위원 등도 청와대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3-01-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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