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택마련펀드 증권사들 출시 봇물

장기주택마련펀드 증권사들 출시 봇물

입력 2003-01-27 00:00
수정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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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도 증권사에서.”

관련법 개정에 따라 그동안 은행에서만 취급하던 장기주택마련펀드를 올해부터는 투신업계에서도 팔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상품이 봇물터지듯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난 9일 한국투자신탁증권이 ‘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펀드’로 판매의 포문을 연 뒤 삼성투신운용·대한투자신탁증권 등이 잇따라 출시에 나섰다.

24일부터는 국민투신운용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판매를 개시했다.현대투신증권은 27일,LG투자증권은 이달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되고 저축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한국투신증권 관계자는 “예상수익률을 6∼8%정도로 가정할때 세금혜택과 공제효과를 감안하면 세전실제수익률은 14.99∼17.32%에 이른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들간 상품 경계(칸막이)가 허물어지고 있는 마당에 장기주택마련저축에서 쌓아온 은행의 오랜 아성을 공략할 무기로 증권사들은 한수 앞선 운용능력을 내세우고 있다.

기간별 확정금리인 은행상품에 비해,투신권 상품은 실적배당형이어서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증권사별로 채권형과 혼합형(주식·채권에 각 일정비율로 투자) 두 종류가 있다.위험분산 차원에서 양쪽 펀드 둘다 가입해도 된다.분기별 300만원 금액 한도내에서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투자할 수도 있다.안정적인 이자소득을 노리는 투자자에겐 채권형이 알맞고,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혼합형을 선택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만 18세이상 무주택자 또는 33평형 이하 1주택 소유자,저축기간 7년 이상 등 가입자격과 조건 등은 전 투신·증권사 공통이다.7년 이전에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 및 공제 취소 등 각종 제약조건이 붙으므로 장기적으로 일정금액을 조달할 수 있는지 자금예측이 필수다.

지난 23일 현재 3대 판매사의 총 수탁고는 30억여원 정도.초기단계의 적립식 치고는 출발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종류별 수탁고는 혼합형이 17억원 정도로 약간 우위다.대투증권 관계자는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에 올 한해 저축형 상품중에서 수익률 수위를달릴 전망”이라면서 “연말까지만 가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이 서둘러 가입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3-01-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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