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소니오픈 17일 하와이서 개막/최경주 “엘스 다시붙자”

PGA 소니오픈 17일 하와이서 개막/최경주 “엘스 다시붙자”

입력 2003-01-15 00:00
수정 200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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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우승이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상승세를 탄 최경주(33·슈페리어)가 ‘약속의 땅’ 하와이에서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결전의 무대는 17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개막되는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이번 대회는 마침 한국인의 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일 직후에 열리게 돼 최경주의 각오가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반드시 우승해 ‘약속의 땅’에서 성공신화를 일군 한인들에게 100주년 기념선물을 안기겠다는 결심 때문이다.

컨디션도 최상이다.특히 동계훈련 때 집중적으로 가다듬은 아이언샷이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고감도를 유지하고 있다.또 1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2단계나 수직상승,동양인으로는 가장 높은 29위를 기록함으로써 사기도 올라 있다.

이래저래 신바람이 난 최경주는 소니오픈과의 인연도 깊다.지난 2000년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대회가 소니오픈이다.데뷔전에서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었지만다음해에는 공동 29위로 가능성을 확인했다.지난해 시즌 첫 대회로 출전했을 때는 7위에 올라 ‘황색돌풍’을 예고했다.가장 큰 걸림돌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4라운드 맞대결에서 완패를 안긴 어니 엘스(남아공).그래서 최경주는 엘스에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제리 켈리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리치 빔,크리스 디마르코,톰 레먼,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비제이 싱(피지),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또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 22명을 비롯해 최연소 PGA 투어 골퍼 타이트 라이언(18)과 매트 쿠차르,호주의 ‘골프신동’ 아론 배들리 등 모두 14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지난달 12일 무릎 수술 이후 재활에 매달려 있는 타이거 우즈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기철기자 chuli@
2003-01-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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