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퇴역군인 아들 브렌트 그로미터

한국전 참전 퇴역군인 아들 브렌트 그로미터

입력 2003-01-15 00:00
수정 200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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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전 근무했던 한국의 군 복무지를 사진으로나마 다시 보고 싶어요.”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의 한 퇴역군인이 아들을 통해 50여년전 자신이 근무했던 복무지를 찾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한국전쟁 때 미군으로 한국에 건너와 서해안 레이더 기지에서 근무했던(1952∼53) 데이비드 그로미터(72).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그는 당시 근무했던 부대가 있던 곳이 충남 태안,당진,서산이었거나 그 인근으로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당시 그곳 지명이 ‘성기미’(Sung-Gi-Mi)였다는 것만큼은 아버지의 오랜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아 있다고 아들 브렌트(사진·31·현역 대위·오산 공군기지 근무)는 전했다.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귀국을 앞두고 이곳을 찾고 있는 그는 혹시 도움이나 단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아버지가 군복무 당시 찍었던 낡은 사진첩 몇권을 함께 가지고 왔다.브렌트는 “젊어서 사진촬영이 취미였던 아버지는 당시 헬기에서 찍은 ‘성기미’의 부대 사진과 고아원 및 난민촌등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면서 찍은 1000여개의 슬라이드 필름과 몇개의 사진첩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연합
2003-01-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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