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정] 염홍철 대전시장

[새해 시정] 염홍철 대전시장

이천열 기자 기자
입력 2003-01-13 00:00
수정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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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유치를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이를 위해 “‘행정수도 유치 추진기획단’을 설치해 철저한 준비로 유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행정수도가 대전이 아니면 근교,또는 대전과 인접한 지역으로 낙점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염 시장은 이미 마련된 ‘2020 대전 도시 비전’과 ‘2021 대전 도시정비기본계획’을 행정수도 이전에 맞춰 손질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2000년 시청이 둔산 신도시로 옮기면서 불거진 동구,중구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은 염 시장의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다.과제 해결을 위해 ‘원도심 활성화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조례’를 제정,시민의 의견 수렴과 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시행할 예정이다.

조례는 도심 재개발 및 활성화지역 37곳을 정해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중·소 도소매업체 운전자금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재원은 시가 도시계획세에서 5%,동구와 중구가 이의 30%를 마련하는 것으로돼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시내 교통난도 염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다.

염 시장은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불만이 높다.”며 “특히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올해 안에 획기적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강조했다.무료 환승체계의 구축과 버스 노선의 감축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노선이 너무 길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따라 노선을 단거리화하고 버스 중앙전용차로제 등을 도입해 시내버스의 이용률을 크게 높일 생각이다.여기에 3월부터는 ‘교통정보시스템’을 시내버스 정류장 200곳에 설치해 버스의 도착 시간을 상세히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의 상징 ‘대덕밸리’는 나노산업의 메카로 육성된다.

염 시장은 “유치가 확정된 ‘나노종합 팹센터’의 구축을 지원하고 대덕밸리 정보교류센터,상설 테크노마트,지능로봇 산업화센터,바이오벤처타운 등을 건립해 대덕밸리가 국제적 첨단산업단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엄청난 지하철 건설비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1호선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2∼5호선은 ‘경전철’로 운행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경전철은 지하철보다 수송능력이 떨어지지만 건설비가 지하철의 30∼40% 수준에 불과해 정부도 적극 권장하는 첨단 대중교통수단이다.

최근 찬·반론이 일고 있는 경륜장 건립에 대해 염 시장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결정 때 시장의 결단이나 의지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선택이 보다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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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3-01-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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