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가 오는 18일 3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다.이임을 일주일 앞둔 데라다 대사는 11일 부인인 마리 프랑스 데라다 여사와 함께 서울 삼청동 대사관저에서 대한매일 이기동 국제팀장과 이임 인터뷰를 가졌다.
데라다 대사는 재임중 교과서 파동 등 한·일간 어려운 시기를 지내며 한국 외교부에 가장 많이 불려간 일본대사란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성공적인 한·일 월드컵공동개최를 통해 두나라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꼽았다.
●대사로서 한국에 재임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아쉬웠던 일은 무엇입니까.
물론 월드컵 공동개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어가 일본 대입시험과목에 포함된 것이 가장 보람있습니다.한국어를 배우면서 느꼈지만 언어는 젊어서부터 배워야 합니다.2000년 2월 부임하면서부터 당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과 노력,2002년 1월 대학입시에 한국어가 들어갔습니다.
어려웠던 일로는 2001년 역사교과서 문제로 인한정치·외교적 마찰이었습니다.양국의 너무 많은 언론보도가 양국 국민감정을 자극했고 문제해결을 어렵게 했습니다.
●(대사부인에게)한국에서 지내며 힘든 일이 적지 않았을텐데요.
저는 대사의 아내로서는 한·일간 문화·복지관계 증진에 노력했습니다.예를 들면 한·일여성친선협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이 협회에서는 청소년 홈스테이나 아동교류 등에 주력합니다.
개인적으론 말이 안통하는 나라에서 근무하는 것은 처음입니다.만나는 사람이 영어나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으로만 제한돼 보통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적었고 한국 사회에 참여하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데라다 대사는 1962년 외무성에 들어간 뒤 스페인에 유학하면서 지금의 부인을 만나 5년여 연애끝에 결혼했다.)
한국의 문화에 대해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부인은 “모든 나라는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각 나라의 문화는 자국기준이 아니라 그 나라의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너무 외교적인 수사라는 지적에 “외교관과의 오래된 결혼생활”탓이라며유머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 나타났듯 한국 사회는 세대간 갈등 등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일본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장시에 이런 변화를 겪었다고 생각합니다.일본과 비교해 한국의 변화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20∼30대 젊은이들에 의해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큰 변화입니다.이들의 힘을 크게 느낀 때가 월드컵이었습니다.이 ‘월드컵 세대’의 힘이 대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이들은 앞으로 10년간 한·일관계 증진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청소년·스포츠 교류 확대 등 양국민간에 직접 체험기회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세대교체의 바람이 아주 강하고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고이즈미 총리 등장시에 세대교체는 정치계에서 일어나 현재 경제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한국은 세대교체 바람이 스포츠계에서도 일어나고 정치·경제계 등 여러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으로 북핵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일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북핵은 일본 혼자 대응할 수 없습니다.이해관계를 가진 나라간에 협력이 필요하며 최대 이해당사자는 한국이므로 한국의 지도적 역할이 당연합니다.우선 한·미·일 협력체제가 중요합니다.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세 나라의 협조체제를 명확히 확인했습니다.앞으로는 한·미·일 3국뿐 아니라 여러 관계국,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을 포함해서 긴밀하고 냉정하게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중국도 부정적입니다.이들의 협력도 필요합니다.러·일 정상회담이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이 문제로 전화통화를 한 일 등이 좋은 예입니다.
●귀국하신 뒤에 두 나라 관계증진을 위해 대사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도쿄로 돌아가 41년의 외교관 생활을 끝내게 됩니다.기쁘게도 한국관광공사가 저를 명예관광대사로 임명했습니다.명예관광대사의 기본적 일은 일본 사람을 한국에 데려오는 일입니다.교류는 일방적인것이 아니므로 한국 사람도 일본에 많이 가도록 만들고 싶습니다.일본의 한국관광객을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데라다 대사는 재임중 교과서 파동 등 한·일간 어려운 시기를 지내며 한국 외교부에 가장 많이 불려간 일본대사란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성공적인 한·일 월드컵공동개최를 통해 두나라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꼽았다.
●대사로서 한국에 재임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아쉬웠던 일은 무엇입니까.
물론 월드컵 공동개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어가 일본 대입시험과목에 포함된 것이 가장 보람있습니다.한국어를 배우면서 느꼈지만 언어는 젊어서부터 배워야 합니다.2000년 2월 부임하면서부터 당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과 노력,2002년 1월 대학입시에 한국어가 들어갔습니다.
어려웠던 일로는 2001년 역사교과서 문제로 인한정치·외교적 마찰이었습니다.양국의 너무 많은 언론보도가 양국 국민감정을 자극했고 문제해결을 어렵게 했습니다.
●(대사부인에게)한국에서 지내며 힘든 일이 적지 않았을텐데요.
저는 대사의 아내로서는 한·일간 문화·복지관계 증진에 노력했습니다.예를 들면 한·일여성친선협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이 협회에서는 청소년 홈스테이나 아동교류 등에 주력합니다.
개인적으론 말이 안통하는 나라에서 근무하는 것은 처음입니다.만나는 사람이 영어나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으로만 제한돼 보통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적었고 한국 사회에 참여하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데라다 대사는 1962년 외무성에 들어간 뒤 스페인에 유학하면서 지금의 부인을 만나 5년여 연애끝에 결혼했다.)
한국의 문화에 대해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부인은 “모든 나라는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각 나라의 문화는 자국기준이 아니라 그 나라의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너무 외교적인 수사라는 지적에 “외교관과의 오래된 결혼생활”탓이라며유머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 나타났듯 한국 사회는 세대간 갈등 등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일본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장시에 이런 변화를 겪었다고 생각합니다.일본과 비교해 한국의 변화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20∼30대 젊은이들에 의해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큰 변화입니다.이들의 힘을 크게 느낀 때가 월드컵이었습니다.이 ‘월드컵 세대’의 힘이 대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이들은 앞으로 10년간 한·일관계 증진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청소년·스포츠 교류 확대 등 양국민간에 직접 체험기회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세대교체의 바람이 아주 강하고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고이즈미 총리 등장시에 세대교체는 정치계에서 일어나 현재 경제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한국은 세대교체 바람이 스포츠계에서도 일어나고 정치·경제계 등 여러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으로 북핵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일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북핵은 일본 혼자 대응할 수 없습니다.이해관계를 가진 나라간에 협력이 필요하며 최대 이해당사자는 한국이므로 한국의 지도적 역할이 당연합니다.우선 한·미·일 협력체제가 중요합니다.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세 나라의 협조체제를 명확히 확인했습니다.앞으로는 한·미·일 3국뿐 아니라 여러 관계국,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을 포함해서 긴밀하고 냉정하게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중국도 부정적입니다.이들의 협력도 필요합니다.러·일 정상회담이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이 문제로 전화통화를 한 일 등이 좋은 예입니다.
●귀국하신 뒤에 두 나라 관계증진을 위해 대사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도쿄로 돌아가 41년의 외교관 생활을 끝내게 됩니다.기쁘게도 한국관광공사가 저를 명예관광대사로 임명했습니다.명예관광대사의 기본적 일은 일본 사람을 한국에 데려오는 일입니다.교류는 일방적인것이 아니므로 한국 사람도 일본에 많이 가도록 만들고 싶습니다.일본의 한국관광객을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2003-01-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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