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길섶에서]그림자

[2002길섶에서]그림자

황진선 기자 기자
입력 2002-12-31 00:00
수정 200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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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되돌아보면 누구에게나 빛과 그림자가 있다.기뻤던 일,슬펐던 일,후회,부끄러움,중압감,불안,불화,미움….

계미(癸未)년 새해를 맞으며 우리는 빛은 가져가되 그림자는 지워버리자.마음 속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워야 새 빛이 온전하게 들어선다.그 중에서도 불화,질시,미움 같은 감정을 떨쳐버려야 한다.가정,직장,학교를 불문하고 불화와 미움이 생기면 오래 간다.

누구를 미워하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자신의 내면도 상처를입는다.그보다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을 해야 한다.그동안 자신의 내면에 덧난 상처도 찬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비방을 받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일 뿐이지만,비방을 하는 것은 우리를 타락시켜 악한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남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남을 미워하는 것이다.임오(壬午)년 마지막 날,우리 모두 그림자를 지우자.그리하여 새해 첫날을 온전히 새로 맞자.아듀,2002년!

황진선 논설위원

2002-12-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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