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연내 귀국설이 나돌아 관심을 모은다.
현대 관계자는 25일 “그동안 대선 과정에서 엉뚱한 시비에 휘말릴까봐 귀국을 미뤄왔지만 이제 대선도 끝난데다 대북 지원설도 해명하지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르면 연내 귀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대북4억달러 지원 의혹’이 제기된 지난 9월 금강산 관광사업의 해외사업자 유치 명목으로 미국에 나간 뒤 3개월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의 연내 귀국설이 나도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햇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해 온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데다 오는 30일과 31일 개성공단 착공식과 금강산 육로관광 시범행사가 각각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특히 개성공단의 경우 2000년 8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공업지구 건설에 합의한 뒤 2년여간의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뜨게 되는만큼정 회장에겐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돼 이들 사업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있어 정 회장의 연내 귀국을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게다가대선 이후로 미뤄졌던 대북 지원설 등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재개도 그의 연내 귀국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ggone@
현대 관계자는 25일 “그동안 대선 과정에서 엉뚱한 시비에 휘말릴까봐 귀국을 미뤄왔지만 이제 대선도 끝난데다 대북 지원설도 해명하지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르면 연내 귀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대북4억달러 지원 의혹’이 제기된 지난 9월 금강산 관광사업의 해외사업자 유치 명목으로 미국에 나간 뒤 3개월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의 연내 귀국설이 나도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햇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해 온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데다 오는 30일과 31일 개성공단 착공식과 금강산 육로관광 시범행사가 각각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특히 개성공단의 경우 2000년 8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공업지구 건설에 합의한 뒤 2년여간의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뜨게 되는만큼정 회장에겐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돼 이들 사업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있어 정 회장의 연내 귀국을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게다가대선 이후로 미뤄졌던 대북 지원설 등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재개도 그의 연내 귀국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ggone@
2002-12-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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