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제 16대 대선의 토표율은 70.2%(잠정집계)로 역대 대선 사상 가장 저조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52년 직접 선거로는 처음인 제 2회 대선이 치러진 이후 그동안 가장 투표율이 낮았던 지난 71년 7대 대선의 79.8%보다 9.6%포인트가 지난 97년의 15대 대선(80.7%)보다는 무려 10.5%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대선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인 것은 일단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일반적인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역대 대선의 투표율은 지난 60년 4대 대선 이후 전반적으로 하강세를 보여왔다.직선제 부활에 따른 높은 관심속에 치러진 87년 13대 대선(89.2%)을 빼면,4대(97.0%)5대(63년85.0%) 6대(67년 83.6%) 14대(92년 81.9%)15대(97년 80.7%)순으로 지속적인 저하경향을 보여왔다.
또 선거 전날 터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발표 역시 정대표 지지자들의 기권과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 확산으로 부동층의 투표 참여 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적잖은 영행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과 동원에 의한'물량선거'가 퇴조한 반면, 미디어선거가 이를 대신하는 등 정치문화의 변화와 정치적의사 표출수단으로 선거가 갖는 비중이 축소된 점도 투표율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관위 안병도(安炳道)공보과장은 “”현시점은 과거 선거와 달리 동원에 의한 투표가 사라지고,정책중심의 합리적 투표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미디어선거'가 새로운 선거문화의 장르로 자리를 잡으면서 선거에 대한 안방에서의 관심은 불러온 반면, 유권자들을 투표장까지 이끌어 내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77.7%)였고, 충남이 65.9%로 가장 낮았다.인천(66.1%)경기(68.0%)등 수도권은 비교적 저조한 반면, 영.호남 지역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 전형적인 도저농고(都低農高)현상도 보였다.
이번 대선 최대의 이슈로 등장했던 행정수도이전대상지였던 대전(67.4%).충남지역의 투표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 각 당이 총력전을 편 부산(71.1%)과 경남(71.6%)의 경우 지난 97년 대선 때와 달리 모두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지난 52년 직접 선거로는 처음인 제 2회 대선이 치러진 이후 그동안 가장 투표율이 낮았던 지난 71년 7대 대선의 79.8%보다 9.6%포인트가 지난 97년의 15대 대선(80.7%)보다는 무려 10.5%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대선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인 것은 일단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일반적인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역대 대선의 투표율은 지난 60년 4대 대선 이후 전반적으로 하강세를 보여왔다.직선제 부활에 따른 높은 관심속에 치러진 87년 13대 대선(89.2%)을 빼면,4대(97.0%)5대(63년85.0%) 6대(67년 83.6%) 14대(92년 81.9%)15대(97년 80.7%)순으로 지속적인 저하경향을 보여왔다.
또 선거 전날 터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발표 역시 정대표 지지자들의 기권과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 확산으로 부동층의 투표 참여 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적잖은 영행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과 동원에 의한'물량선거'가 퇴조한 반면, 미디어선거가 이를 대신하는 등 정치문화의 변화와 정치적의사 표출수단으로 선거가 갖는 비중이 축소된 점도 투표율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관위 안병도(安炳道)공보과장은 “”현시점은 과거 선거와 달리 동원에 의한 투표가 사라지고,정책중심의 합리적 투표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미디어선거'가 새로운 선거문화의 장르로 자리를 잡으면서 선거에 대한 안방에서의 관심은 불러온 반면, 유권자들을 투표장까지 이끌어 내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77.7%)였고, 충남이 65.9%로 가장 낮았다.인천(66.1%)경기(68.0%)등 수도권은 비교적 저조한 반면, 영.호남 지역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 전형적인 도저농고(都低農高)현상도 보였다.
이번 대선 최대의 이슈로 등장했던 행정수도이전대상지였던 대전(67.4%).충남지역의 투표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 각 당이 총력전을 편 부산(71.1%)과 경남(71.6%)의 경우 지난 97년 대선 때와 달리 모두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2002-12-2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