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재계 말… 말… 말…

2002 재계 말… 말… 말…

입력 2002-12-19 00:00
수정 200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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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재계 총수와 CEO들은 어느 때보다 시사할 만한 발언을 많이 쏟아냈다.국내외의 불투명한 경영여건을 꿰뚫은 까닭이다.‘변화'와 ‘분발'을 유난히 강조했다.

◆“21세기는 한 명의 천재가 천명,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 경쟁의 시대,지적 창조의 시대다.5∼10년 뒤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6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핵심인재 육성과 새로운 수종사업 발굴을 독려하며.

◆“SK의 중국사업 모델은 동충하초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4월 임원회의에서 ‘중국 속의 SK’전략은 ‘중국인의,중국인에 의한,중국인을 위한 중국기업 SK’를 만드는 것이라며.

◆“쌀도 없고 옷도 없고 집도 없는데 정보만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성립(鄭聖立) 대우조선해양 사장,3월 직원 조회에서 산업의 정보기술(IT)화가 아무리 대세이더라도 튼튼한 굴뚝산업이 수반되지 않으면 IT산업은 의미가 없다며.

◆“‘젊은 포스코'를 판단하는 제일의 기준은 정신연령이다.”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7월 임원회의에서 정신연령이젊은 사람을 통해 조직에 생존력을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건전한 신진대사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

◆“나는 CEO가 아니라 CDO다.여기서 D는 파괴(Destruction)를 의미한다.”

위성복(魏聖復) 전 조흥은행장(현 조흥은행 이사회 회장),1월 간부회의에서 최고경영자는 파괴하지 않으면 새 것을 창조할 수 없다며.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간의 격차가 경영성과 차이를 만드는 근본 원인이다.”

노기호(盧岐鎬) LG화학사장,7월 간부회의에서 아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기위해서는 분석보다 행동을 중시하고,관행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실패를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청바지와 곡괭이 제조회사가 바로 인터넷과 IT사업이다.”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9월 임원회의에서 미국의 경우 골드러시 때 금광을 가진 사람 뿐 아니라 청바지와 곡괭이를 만드는 회사도 돈을 벌었다며, 모든 계열사와 사업 부문은 인터넷과 정보기술을 자유자재로 접목해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2002-12-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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