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연체율 12%대 돌파

카드연체율 12%대 돌파

입력 2002-12-19 00:00
수정 2002-12-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은행권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계속 치솟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16개 은행의 카드부문 평균연체율은 12.15%로 전월보다 0.86% 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12%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은행권의 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말 7.31%로 감소하는 듯 하다가 올 6월 9.26%,7월 10.00%,8월 10.89%,9월 11.09% 등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모 은행계 카드는 연체율이 16%까지 급증했다.카드 연체에 따른 신용불량자 증가와 카드사의 부실 확대가 본격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인 국민은행은 김정태(金正泰) 행장이 직접 채권회수에 나서는 등 전 임직원이 연체율 낮추기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11.7%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현재 집계중인 전업 카드사들의 11월 연체율도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서며 10.4%를 기록했던 10월보다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카드가 발급된 상황에서 은행들의 건전성 강화대책으로 현금 서비스가 축소되고 다중 채무자의 돌려막기가 불가능해져카드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연체율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12월을 고비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2002-12-1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