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생가 일부가 불에 탔다.40대 방화범은 현장에서 붙잡혀 현주 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13일 오전 1시30분쯤 하의면 후광리 김 대통령 생가에서 불이 나 초가집(26평) 지붕 절반과 창고(13평) 모두를 태운 뒤 주민들에 의해 1시간10분만에 진화됐다.불은 창고에서 시작해 바로 옆 생가로 옮겨 붙었다. 별다른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생가 옆에서 상투에 갓을 쓰고 흰 도포를 입은 채 정좌를 틀고 앉아 A4 복사지 크기의 골판지에 한글로 ‘원 친견 대통령’이라고 쓴 구호판을들고 있던 서모(48·대전 유성구 우암동)씨를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서씨는 “대통령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불을 질렀다.”고 털어놨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경찰은 생가 옆에서 상투에 갓을 쓰고 흰 도포를 입은 채 정좌를 틀고 앉아 A4 복사지 크기의 골판지에 한글로 ‘원 친견 대통령’이라고 쓴 구호판을들고 있던 서모(48·대전 유성구 우암동)씨를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서씨는 “대통령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불을 질렀다.”고 털어놨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2002-12-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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