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02/盧·鄭 공동유세 부동층 흡수할까

선택2002/盧·鄭 공동유세 부동층 흡수할까

입력 2002-12-14 00:00
수정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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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13일 본격적으로 공동유세전을 시작함에 따라 ‘노·정 연대’의 파괴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종반으로 접어든 대선 판세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꼽히기 때문이다.

◆노·정 연대의 파괴력은

노·정 연대의 파괴력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21측에서는 “노 후보의 지지율을 3∼5%포인트 끌어올려 줄 결정적인 계기”라고 주장하고 있다.두 사람이‘50대 연대’를 부각시켜 60대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세대교체 대결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특히 노·정 공동유세는 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한 회심의 결정타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측은 노·정 공동유세가 수도권은 물론,노 후보가 다소 약했던 충청과 강원,영남지역의 부동층 표심을 끌어들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따라서 정 대표의 지원유세도 이들 전략지역에 집중됐다.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노·정 연대 주춤으로 빠져나갔던 부동표가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통합21 박범진(朴範珍) 기획조정협의회 위원장은 “일부 지역서 정 대표를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멍해져 부동층이 급증한 상황이었다.”면서 “충청과부산·경남(PK)지역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노·정 연대 효과는 이미 후보단일화 때 충분히 반영된 만큼 공동유세가 성사됐다고 해서 추가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심지어 두 사람이 후보단일화 뒤 정책·선거·국정 공조문제를 놓고 2주일간이나 티격태격하는 구태를 연출,효과를 오히려 반감시켰다는 얘기도 있다.

◆국정공동운영(?)

민주당과 통합21측은 ‘집권시 공동정부’라는 용어 자체를 극력 꺼리고 있다.공동정부가 아니라 ‘국정공동운영’이라는 주장이다.97년 대선 때 DJP연합처럼 각료배분 등을 전제로 공조를 할 경우에는 공동정부라는 표현이 맞겠지만 두 사람은 각료 추천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식 합의나 밀약을 하지 않았다는 항변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측이 권력나눠먹기 야합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새로운 협력 방식이며 과거 DJP연합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각종 지분을 요청받지 않았다.”면서 “자리보장도 없고,두 분도 그런 얘기를 하지 말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후보는 집권시 일부 각료의 추천권을 정 대표에게 주는 등의 형태로 국정을 공동운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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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기자 taein@
2002-1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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