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정일 만나 포기설득” 盧 “정몽준 대북특사 파견”

李 “김정일 만나 포기설득” 盧 “정몽준 대북특사 파견”

입력 2002-12-14 00:00
수정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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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을 제의하고,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21 대표의 대북 특사 파견 등을 해결책으로 내놓는 등 북핵 문제가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회창 후보는 13일 울산의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평양이든,워싱턴이든,베이징이든 달려가서 누구하고도 만날 것”이라면서 “특히 빠른 시일내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핵개발 포기를 강력히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패한 햇볕정책 외에 대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노무현후보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핵 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특히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신(新) 북풍의 하나가 되지 않아야 하며,정략적 고려로 이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국민과 민족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노무현 후보는 “당선 직후 정몽준 대표를 북핵 문제 등한반도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대통령 당선자 특사로 임명,미국·중국·북한을 방문키로 했다.”고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공약발표회에서도 “지금 북한의 결정은 대단히 위험하고 모험적인 것이므로 당장 이를 철회해야 한다.”면서 “미국도 계속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가야 하며 한·미·일 3국은 상호 긴밀히 협의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2002-1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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