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연출가 3人 국립극장 무용·연극 실험무대

30대 여성연출가 3人 국립극장 무용·연극 실험무대

입력 2002-12-03 00:00
수정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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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예술가들의 섬세하고도 톡톡 튀는 상상력이 펼쳐질 무용·연극의 실험무대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오른다.이번 공연을 아우르는 줄기는 인간에 관한 탐구.때로는 몸짓으로,때로는 테크놀러지로 표현될 3인3색의 무대다.

● 통일,멀티미디어 퍼포먼스

태초에 인간은 하나였다.하지만 질투를 느낀 신은 둘로 쪼갰고,인간은 다른 반쪽을 찾아 방황하기 시작한다.오는 5일까지 공연될 Dan-Cross Project의‘퍼포먼스 제로Ⅱ’는 이 소외된 인간의 통일을 그려낸 멀티미디어 퍼포먼스.플라톤의 ‘향연’이 주 모티브다.

무용을 전공한 연출가 김경미는 음악·영상·몸짓으로 반쪽찾기의 여행을풀어낸다.분리된 인간을 상징하고자 프랑스 무대와 인터넷으로 연결해 영상으로 중계하는 형식을 택했다.

● 관계,테크놀러지+무용

인간의 원초적 몸짓에서 출발하는 무용은 어떻게 기술문명과 결합할 수 있을까.7∼8일에 선보이는 On&Off무용단의 ‘그때 그사람’은 다양한 매체가무용,더 나아가 인간과 맺는 관계의 그물망을 탐색한다.

안무를 맡은 김은정은 한국무용을 전공한 뒤 이 무용단을 창단해 장르의 경계를 넘는 실험을 선보여왔다.이번 공연은 1970년대를 풍미한 심수봉의 노래가 흐르는 노래방을 배경으로 영상·음악·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난장을 선사한다.

● 내면의 두려움,연극

잠근 문을 열번도 넘게 확인하고,버스를 잘못 내려 낯선 동네의 담장을 넘고….등장인물 7명이 현재 일상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표현한다.극단 백수광부의 ‘내 안의 검은 물소리’는 인간 내면의 두려움을 응시하는 창작극.11∼15일.

7명은 서로 다른 두려움을 연기하지만 결국 ‘나’의 모습이 확대된 ‘나들’일뿐.진정한 자아란 무엇인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연출가 홍은지는 극단 백수광부의 상임연출가.

공연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30분.(02)325-8150.

김소연기자
2002-12-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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