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가 43명 공산黨校 첫 입교

中 기업가 43명 공산黨校 첫 입교

입력 2002-11-30 00:00
수정 200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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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중국이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에서 사영기업가 입당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민영기업가들이 중앙 당교에 입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가 교장을 겸임하고 있는 중앙 당교는 공산당 고급간부들을 교육하기 위한 학부로 중국의 고관들을 배출하는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9일 상하이(上海)시 사영기업협회 소속 기업가 43명이 연수를 위해 최근 일주일 예정으로 공산당 중앙 당교(黨校)에 입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홍콩의 명보(明報)는 베이징 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민영기업가 입교 조치는 공산당이 16대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장퉁신(張同新) 중국인민대학 교수는 “이번 교육은 민영기업가들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지만 이들을 당원으로 흡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또 “일부에서는 이번에 입교한 민영기업가들이 각급 전국인민대표대회나 중화인민정치협상회의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경제는 중국사회주의 경제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민영기업가들도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주체”라며 “이들도 이제 당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영기업가들은 자연스럽게 당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교한 민영기업가 43명은 문화적 소질과 경영관리 능력을 갖고 있는 기업주들로 평균 연령은 42세이며 대졸 이상 학력자가 36명을 차지하고있다.
2002-1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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