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율 10% 첫 돌파

카드사 연체율 10% 첫 돌파

입력 2002-11-29 00:00
수정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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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당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급등,사상 처음으로10%대를 돌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1일 이상 연체 기준)은 10.4%로 전월보다 1.2%포인트나 급등했다.카드사 연체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외환카드는 전월(16.2%)보다 연체율이 1.3%포인트 떨어졌지만(14.9%)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동양카드가 2.7%포인트 오른 14.7%로 뒤를 이었다.LG카드는 3.9%포인트 급등한 11.7%를 기록했고,우리카드도 11.6%로 3.3%포인트나 올랐다.신한(11.4%),현대(11.1%),국민(10.6%)도 10%를 초과했다.

삼성은 0.4%포인트 오른 7.8%로 가장 낮았고,비씨는 2.1%포인트 오른 8.7%를 기록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쓰는 ‘30일 이상 연체’ 기준을 적용해도 평균 연체율은 9월 말 6.7%에서 1%포인트 상승,8%대에 육박한다.미국(5.4%)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무분별한 대출로 인한 연체자산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현금대출 비중 억제에 따른전체 대출자산의 증가 속도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즉,연체율은 전체 카드자산을 연체자산으로 나눈 것인데,분자보다 분모가 더 위축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모든 카드사들은 금감원의 방침에 따라 내년 말까지 현금대출 비중을 50%밑으로 낮춰야 한다.이 바람에 카드사들의 영업이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잠재부실자산의 양산과 카드사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카드대책이 지난 19일 발표돼 10월 연체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달부터 정부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카드사들도 연체율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급등세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2-11-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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