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주사 신경마비 위험

‘보톡스’주사 신경마비 위험

입력 2002-11-23 00:00
수정 200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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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FP 연합) 주름살 펴기 등 얼굴 성형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사회 저명인사와 부유층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보톨리누스 독소인 보톡스가 장기적으로 심각한 해독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영국의 주간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이 22일 경고했다.

런던 국립신경-신경외과병원의 피터 미스러 박사는 이 논평에서 보톡스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여러가지 해독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특히 말초신경에서 중추신경으로 모든 신경충동을 전달하는 구심성(求心性) 신경의 활동에 이 독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미스러 박사는 또 보톡스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쥐실험 결과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보톡스가 독성이 강한 신경독소이며 아무도 장기적인 영향을 모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보톡스를 이용한 얼굴성형 치료는 영구적인 것이 못돼 몇 달 간격으로 계속 주사를 맞아야 하며,보톡스 주사로 얼굴성형을 한 환자 가운데는 얼굴이 굳어버려표정을 지을 수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보톨리누스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균에서 추출한 것으로,고단위 투여시 치명적인 마비를 가져올 수 있는 신경독소이다.

2002-11-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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