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불리기로 단일화 대응”

한 “세불리기로 단일화 대응”

입력 2002-11-20 00:00
수정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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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다시 ‘세(勢)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탈당했던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19일 합당 형식으로 공식 재합류시킨 것은 신호탄에 불과하다.박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핵심 당직자는 이날 “이번 주말쯤 자민련 의원 1∼2명이 추가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당사 주변에서는 송광호(宋光浩)·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의원 영입에 속도조절을 하는 듯하던 한나라당이 다시 팔을 걷어붙인 것은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시도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층의 동요를 막고,대세론을 확고히 하려면 세 확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 끌어들이기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선별 영입’ 방침을 천명하며 짐짓 여유를 부리던 태도에서 벗어나 영입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현재 충북 출신 홍재형(洪在馨) 의원과 수도권의 S,K,P,Y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해 주목을 끈다.전직 서울시장 K씨와 자민련 소속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민주당 중진급 의원의 입당설이 나돌고 있는 참이다.

그러나 세 확장 작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무엇보다 노·정 단일화 합의 이후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주춤거리고 있다.홍재형 의원은 기자와 만나 “당초 한나라당 입당을 고려했으나,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만큼 일단 두고보기로 했다.”며 “단일화 결론이 난 뒤 결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의원 영입에 대한 한나라당 내 반발 여론도 부담이다.최근 서울지역 민주당 S의원의 입당설이 나돌자,S의원과 지역구가 겹치는 한나라당측 지구당위원장과 시의원 등 20여명이 당사에 찾아와 영입 반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부영(李富榮)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선거전략회의에서 무차별적인 영입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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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기자 carlos@
2002-1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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