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 문답 “”주가조작 포함 진실 밝힐 것””

이익치 문답 “”주가조작 포함 진실 밝힐 것””

입력 2002-11-18 00:00
수정 2002-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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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지난 16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현대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저(정몽준 국민통합21 대선 후보를 지칭) 대신 가줬는데(구속됐는데) 이제 와서 2000억원까지 물어내라고 한다.”면서 울먹였다.이어 “자식과 손자들에게 주가조작을 한 나쁜 아버지,할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주가조작을 포함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검찰 조사 내용은.

셋째아들 병역관계만 조사했다.다 정리됐다.

◆도쿄 발언 때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했는데.

앞서 (도쿄에서) 말한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그 외에도 또 있다.주가조작이란 것이 뭐냐.돈 낸 사람이 있고 그것으로 이익 본 사람이 있지 않나.관련자들이 사실을 밝히면 된다.

◆지난 4월에 귀국하겠다고 했다가 안들어 왔는데.

변호사가 영사관을 통해 자수서를 보내주면 일이 잘 마무리될 것 같다고 했다.1년 안에 들어가 조사받으면 되느냐고 했고 하루빨리 들어가겠다고 했다.내가 무슨 엄청난 일을 했다고….

◆대통령 선거 한달 전에 들어온 이유는.

별다른 뜻은 없다.나중 기회에 많은 말을 할 것이다.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설도 알고 있나.

모르는 일이다.2000년 4월 당시 나는 산 송장이나 다름없었고 회사 일에서 사실상 손을 뗀 상태였다.

◆현대중공업 자금이 정 후보 총선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도 주장했는데.

1988년 이후 (현대중공업) 인원은 별 변동이 없었는데 인건비가 얼마나 나갔는지,선거가 걸쳐 있는 해에 얼마가 나갔는지 살펴보면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2-1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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