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 유명대학과도 경쟁해야 하는 국내 대학들은 외국인 교육을 통해 외화를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다.특히 2003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시험 응시자수(67만여명)가 전체 대학정원(75만여명)에 크게 못미침에 따라 유학생 유치는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대학 생존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학들은 영어 강의를 앞다퉈 개설하고 외국인 전용 기숙사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외국인 유학생은 지난 94년 1879명에서 2000년에 6160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8월말 현재 1만 1646명으로 급증했다.유학생수는 서울대가 2000년 631명에서 올해 859명으로,고려대는 384명에서 398명으로,서강대는 157명에서 295명으로 증가했다.
서강대는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사학과 교수 2명을 공모중이다.학과장 백인호 교수는 “외국인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학 관련 영어 강의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영어회화가 가능한 교수를 뽑아 학부 수업부터 국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다음달 초 각종 유학생들의 학사민원이나 문의사항을 ‘원 스톱서비스’로 해결해 주는 ‘글로벌라운지’를 개장한다.
한국어학당과 대학원 등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900여명에게 질좋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고려대는 내년초 교내에 외국인 전용 기숙사를 착공한다.체력단련실과 인터넷 카페,샤워시설 등을 갖춘 기숙사는 유학생 200여명과 교수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려대는 지난달 어학연수생과 교환학생들을 위한 ‘디너파티’를 열기도 했다.유학생들은 한 자리에 모여 친분도 쌓고 불편한 점을 거리낌없이 털어놓았다.
또 ‘인사동 떡만들기 체험’이나 ‘난타공연 관람’ 등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재학생이 1대1로 도와주는 ‘버디(buddy)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자원봉사에 나선 재학생들도 “서로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며 좋아하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 한국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영어강의 등을 통해 한국 학생에게도 수준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 유명대학과도 경쟁해야 하는 국내 대학들은 외국인 교육을 통해 외화를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다.특히 2003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시험 응시자수(67만여명)가 전체 대학정원(75만여명)에 크게 못미침에 따라 유학생 유치는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대학 생존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학들은 영어 강의를 앞다퉈 개설하고 외국인 전용 기숙사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외국인 유학생은 지난 94년 1879명에서 2000년에 6160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8월말 현재 1만 1646명으로 급증했다.유학생수는 서울대가 2000년 631명에서 올해 859명으로,고려대는 384명에서 398명으로,서강대는 157명에서 295명으로 증가했다.
서강대는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사학과 교수 2명을 공모중이다.학과장 백인호 교수는 “외국인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학 관련 영어 강의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영어회화가 가능한 교수를 뽑아 학부 수업부터 국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다음달 초 각종 유학생들의 학사민원이나 문의사항을 ‘원 스톱서비스’로 해결해 주는 ‘글로벌라운지’를 개장한다.
한국어학당과 대학원 등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900여명에게 질좋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고려대는 내년초 교내에 외국인 전용 기숙사를 착공한다.체력단련실과 인터넷 카페,샤워시설 등을 갖춘 기숙사는 유학생 200여명과 교수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려대는 지난달 어학연수생과 교환학생들을 위한 ‘디너파티’를 열기도 했다.유학생들은 한 자리에 모여 친분도 쌓고 불편한 점을 거리낌없이 털어놓았다.
또 ‘인사동 떡만들기 체험’이나 ‘난타공연 관람’ 등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재학생이 1대1로 도와주는 ‘버디(buddy)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자원봉사에 나선 재학생들도 “서로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며 좋아하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 한국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영어강의 등을 통해 한국 학생에게도 수준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2002-11-1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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