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강도로 오인돼 경찰관의 총탄에 맞아 희생된 백철민(31·운전사·전주시 용복동)씨를 경찰이 초기에 신속하게 응급조치했더라면 목숨을 구할수 있었음에도 불구,사후조치를 소홀히 해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사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4일 전주 중부경찰서 삼천1파출소 김모(45) 경사를 입건,조사한 결과 그가 사건 발생 직후 했던 진술이 대부분 거짓말로 확인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청은 이명섭 중부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종식 방범과장과 이후상 삼천1파출소장은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이용상 전북경찰청장은 경고조치했다.
김 경사는 3일 사고 직후 브리핑을 통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저항이 심해 총을 쏠 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고 ▲200여m를 추격하다 발사했으며 ▲엉덩이 아랫부분을 향해 쐈다고 주장했으나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백씨는 총에 맞고 쓰러진 직후 “난 (범인이)아녀.나좀 살려줘.”라고 3∼4차례 반복했고,경찰관 3명이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승차를 완강히 거부할 만큼 상당시간 기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경찰관들은 피를 쏟으며 절규하는 백씨에게 수갑을 채운 채 10여분이나 방치,구급차가 백씨를 싣고 인근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총을 쏜 김 경사는 당황한 나머지 백씨를 바닥에 둔 채 파출소로 돌아갔다.
한편 경찰청은 후임 전주 중부경서찰서장에 전북경찰청 김운회 수사과장을,전북경찰청 수사과장 직무대리에는 김명중 경정(승진후보자)을 각각 임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전북지방경찰청은 4일 전주 중부경찰서 삼천1파출소 김모(45) 경사를 입건,조사한 결과 그가 사건 발생 직후 했던 진술이 대부분 거짓말로 확인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청은 이명섭 중부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종식 방범과장과 이후상 삼천1파출소장은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이용상 전북경찰청장은 경고조치했다.
김 경사는 3일 사고 직후 브리핑을 통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저항이 심해 총을 쏠 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고 ▲200여m를 추격하다 발사했으며 ▲엉덩이 아랫부분을 향해 쐈다고 주장했으나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백씨는 총에 맞고 쓰러진 직후 “난 (범인이)아녀.나좀 살려줘.”라고 3∼4차례 반복했고,경찰관 3명이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승차를 완강히 거부할 만큼 상당시간 기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경찰관들은 피를 쏟으며 절규하는 백씨에게 수갑을 채운 채 10여분이나 방치,구급차가 백씨를 싣고 인근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총을 쏜 김 경사는 당황한 나머지 백씨를 바닥에 둔 채 파출소로 돌아갔다.
한편 경찰청은 후임 전주 중부경서찰서장에 전북경찰청 김운회 수사과장을,전북경찰청 수사과장 직무대리에는 김명중 경정(승진후보자)을 각각 임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2002-11-0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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