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줄에 서야 공천과 정치생명을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을까….’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임기시작 4개월 만에 고민에 빠졌다.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당적변경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단체장들의 동요가 공천권을 가진 지구당 위원장들의 이합집산과 함께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지구당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거나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뜻을 둔 단체장들에게 이런 현상이 심하다.정치권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민주당뿐 아니라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자민련 소속 단체장이나 무소속 단체장들도 마찬가지다.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자치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인 군산·남원시장,임실·순창·부안 군수 등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진영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고 저울질이 한창이다.김세웅 무주군수가 최근 민주당 수석 부위원장직을 사퇴한 배경을 두고서도 확인되지 않은 설이 분분하다. 현직 단체장들이 대부분 동교동계인 광주·전남지역도 후단협이나 친노 선택문제로 눈치보기가 역력하다.
전남지역22개 시·군 가운데 무소속으로 당선된 6개 자치단체장은 민주당과 지구당 위원장들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다.한 단체장은 “도내 지구당위원장들은 친노 성향이 많지만 후단협은 물론 정몽준 후보측도 무시할 수없고 중앙당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뒤숭숭한 상태”라고 실토했다.
충청권 단체장들도 채현병 홍성군수와 김시환 청양군수가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으로 옮겨가자 크게 동요하고 있다.제주지역은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한나라당행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강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조직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아 명분만 찾으면 바로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게 이 지역정가의 시각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이같은 단체장들의 동요에 대해 비판적이다.취임 초부터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현안을 챙기기보다는 ‘눈치보기’에 급급,지역발전을 등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임기시작 4개월 만에 고민에 빠졌다.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당적변경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단체장들의 동요가 공천권을 가진 지구당 위원장들의 이합집산과 함께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지구당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거나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뜻을 둔 단체장들에게 이런 현상이 심하다.정치권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민주당뿐 아니라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자민련 소속 단체장이나 무소속 단체장들도 마찬가지다.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자치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인 군산·남원시장,임실·순창·부안 군수 등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진영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고 저울질이 한창이다.김세웅 무주군수가 최근 민주당 수석 부위원장직을 사퇴한 배경을 두고서도 확인되지 않은 설이 분분하다. 현직 단체장들이 대부분 동교동계인 광주·전남지역도 후단협이나 친노 선택문제로 눈치보기가 역력하다.
전남지역22개 시·군 가운데 무소속으로 당선된 6개 자치단체장은 민주당과 지구당 위원장들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다.한 단체장은 “도내 지구당위원장들은 친노 성향이 많지만 후단협은 물론 정몽준 후보측도 무시할 수없고 중앙당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뒤숭숭한 상태”라고 실토했다.
충청권 단체장들도 채현병 홍성군수와 김시환 청양군수가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으로 옮겨가자 크게 동요하고 있다.제주지역은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한나라당행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강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조직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아 명분만 찾으면 바로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게 이 지역정가의 시각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이같은 단체장들의 동요에 대해 비판적이다.취임 초부터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현안을 챙기기보다는 ‘눈치보기’에 급급,지역발전을 등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2002-10-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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