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종목 적극 육성 절실 대회 경제효과 극대화를
“부산아시안게임은 남북 체육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인기 스포츠에 편중된 현실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포스트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무척 함축적인 얘기를 했다.다가올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이어지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스포츠가세계 ‘톱10’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초종목 육성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 스포츠가 일부 인기종목에 편중돼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조차 기초종목은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줄줄이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84년 LA올림픽 이후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10위권을 유지한 한국이지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다음 아테네대회에서 중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체육계의 우려다.대회를 치르기 위해 대거 신설된 경기장 활용 방안 마련도 ‘포스트아시안게임’ 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다.
이번 대회를 위해 부산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5만 3926석)과 금정체육공원,강서체육공원,기장체육관,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컨트리클럽,승마경기장,볼링장 등 12개 경기장이 마련됐다.지난 93년부터 시비 3645억원과 국비 1523억원,민간자본 2010억원 등 7178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시설에 대한 유지와 관리를 맡게 될 부산시는 기존 경기장 등 체육시설과 신설경기장을 함께 관리할 체육시설공단을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보다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대회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보다 훨씬 큰 이미지 제고 등 간접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무역협회는 아시안게임 개최로 부산은 연간 4억달러가 넘는 수출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또 관광자원이 널리 알려짐으로써 얻게 될 관광수입 증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성과로 꼽고 있다.그러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부산아시안게임은 남북 체육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인기 스포츠에 편중된 현실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포스트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무척 함축적인 얘기를 했다.다가올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이어지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스포츠가세계 ‘톱10’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초종목 육성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 스포츠가 일부 인기종목에 편중돼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조차 기초종목은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줄줄이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84년 LA올림픽 이후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10위권을 유지한 한국이지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다음 아테네대회에서 중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체육계의 우려다.대회를 치르기 위해 대거 신설된 경기장 활용 방안 마련도 ‘포스트아시안게임’ 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다.
이번 대회를 위해 부산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5만 3926석)과 금정체육공원,강서체육공원,기장체육관,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컨트리클럽,승마경기장,볼링장 등 12개 경기장이 마련됐다.지난 93년부터 시비 3645억원과 국비 1523억원,민간자본 2010억원 등 7178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시설에 대한 유지와 관리를 맡게 될 부산시는 기존 경기장 등 체육시설과 신설경기장을 함께 관리할 체육시설공단을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보다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대회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보다 훨씬 큰 이미지 제고 등 간접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무역협회는 아시안게임 개최로 부산은 연간 4억달러가 넘는 수출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또 관광자원이 널리 알려짐으로써 얻게 될 관광수입 증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성과로 꼽고 있다.그러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2-10-19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