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의 희망을 당명에 담았던 민주당의 ‘지리멸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최근 전용학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한 데 이어 김민석·신낙균 전 의원이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에 합류했고,내주 초엔 반노그룹 소속의원 20여명이 집단탈당할 것이라고 한다.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후보단일화 논의가 있었지만,친노·반노 세력간의 갈등만 더욱 노골화됐다.이런 가운데 노무현 후보는 “한 사람만 남아도 끝까지 가겠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당 내분의 봉합 기미는커녕 사분오열의 갈등만 심화되고 있는 게 지금 민주당의 자화상이다.
헌정사에 집권당이 이렇게 혼란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더욱이 선거를 두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모습은 이미 정권 재창출을 포기한 것처럼 비친다.하지만 우리는 민주당의 행보를 두고 이리저리해야 한다고 훈수할 생각은 없다.정권 재창출을 위한 몸부림이건,소속 의원들의 자구 노력이건 전적으로 자신들이 판단하고,결정할 일이기 때문이다.더 이상노무현 후보의 리더십 부재나 반노·비노 세력의 무책임을 따질 이유도 없다고 본다.다만 민주당의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이전투구가 정치권의 앞날을 혼미스럽게 하고,국회 태업까지로 이어지는 난맥상에 대해선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집권당의 지위를 포기했다는 수사만으론지금의 정치혼란의 책임을 벗어나기 어렵다.
민주당은 이미 당 구성원간에 동질성을 잃은 지 오래다.한 지붕 밑에서의 삿대질은 구성원 모두를 추하게 할 뿐이다.명분이 어떻든 갈라설 요량이면 깨끗하게 갈라서고,남는 사람은 남아 새 출발을 다짐하길 기대한다.질질끌며 혼미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국민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판단을 흐리게 하는 죄악이다.오로지 정권 재창출이 목표라면 더욱 그렇다.
헌정사에 집권당이 이렇게 혼란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더욱이 선거를 두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모습은 이미 정권 재창출을 포기한 것처럼 비친다.하지만 우리는 민주당의 행보를 두고 이리저리해야 한다고 훈수할 생각은 없다.정권 재창출을 위한 몸부림이건,소속 의원들의 자구 노력이건 전적으로 자신들이 판단하고,결정할 일이기 때문이다.더 이상노무현 후보의 리더십 부재나 반노·비노 세력의 무책임을 따질 이유도 없다고 본다.다만 민주당의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이전투구가 정치권의 앞날을 혼미스럽게 하고,국회 태업까지로 이어지는 난맥상에 대해선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집권당의 지위를 포기했다는 수사만으론지금의 정치혼란의 책임을 벗어나기 어렵다.
민주당은 이미 당 구성원간에 동질성을 잃은 지 오래다.한 지붕 밑에서의 삿대질은 구성원 모두를 추하게 할 뿐이다.명분이 어떻든 갈라설 요량이면 깨끗하게 갈라서고,남는 사람은 남아 새 출발을 다짐하길 기대한다.질질끌며 혼미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국민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판단을 흐리게 하는 죄악이다.오로지 정권 재창출이 목표라면 더욱 그렇다.
2002-10-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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