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추진協 실체와 가능성/ 대선 패하면 총선도… 생존 기로

후보단일화 추진協 실체와 가능성/ 대선 패하면 총선도… 생존 기로

이춘규 기자 기자
입력 2002-10-09 00:00
수정 2002-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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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일촉즉발의 갈등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에 대해 각종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회원들의 성향이 제각각이고,그동안 수차례 행동방향을 수정하는 등 국민들을 헷갈리게 만든 요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반노(反盧)·비노(非盧)성향인 이들이 왜 독자신당을 추진하고,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후단협 움직임

후단협은 8일 노무현 후보,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의원,자민련 등 5개 정파간 연대를 추진키로 했다.후단협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영배(金令培) 회장 등 10여명회원이 모여 “5개 정파가 참여하는 후보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김회장이 전했다.

후단협은 또 4개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총무 설송웅(설松雄),기획 장성원(張誠源),조직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을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홍보 책임자는 추후 결정키로 하는 등 통합신당 창당과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가속화했다.

◆누가 참여하나

김 회장과 최명헌 송영진 김덕배 이윤수 박상희 김원길 박병석 김윤식 최영희 장성원 설송웅 김경천 남궁석 김기재 유재규 송석찬 곽치영 강성구 원유철 박상규 박종우 송훈석 이희규 이용삼 박병윤 홍재형 김명섭 전용학 고진부 정철기 조한천 김효석 최선영 의원 등 수도권과 충청,강원 출신의원들이 지난 출범식에 참석했다.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도 출범식에 모습을 드러냈고,위임장을 보낸 의원도 26명이나 돼 최대 61명선이 참여중이다.

민주당이 고전중인 중부권에다 과거 한나라당서 옮겨온 의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경선불복당’비판을 우려하는 이들의 세확산 여부는 노 후보 지지율 변화가 좌우할 것 같다.

◆왜 동요하나

당차원서는 정권재창출이 불확실해지고,개인적으로는 1년반 앞으로 다가온 17대 총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신당창당과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일화 가능성은

한마디로 험하기만 하다.우선 노 후보가 이날 단일화 움직임을 “해당행위”로 간주하며 이들과 결별 의지를 내비쳤다.이들이 유력한 대안으로 생각중인 정몽준 의원도 후단협의 추진방식에 수용불가 입장이다.박근혜 의원은 아예 거절했다.자민련도 당내 사정이 복잡,멈칫거리고 있어 이들을 애타게 한다.

후단협 내부도 복잡하다.주비위 우선 구성파와 먼저 탈당해야 한다는 파로 의견이 갈려 있다.5개 정파 후단협측 대표자 2명도 이견 때문에 뽑지 못할 정도였다.후단협 의원들이 자칫 정치권의 미아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는 형국이다.그래서 이들이 탈당 자체를 멈칫거린다는 분석도 있다.

◆배후세력 있나

청와대 일각에서 후단협의 움직임을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을 공식적으로는 부인한다.하지만 청와대와 교감설은 여전히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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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2002-10-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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