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동·서독 남·북 청소년 20명 워크숍 “청소년 교류로 통일 밑거름을”

NGO/ 동·서독 남·북 청소년 20명 워크숍 “청소년 교류로 통일 밑거름을”

입력 2002-10-08 00:00
수정 2002-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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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이 통일과 평화 실현에 앞장서야 합니다.”

옛 동·서독과 남·북한 출신 청소년 20여명이 7일 경기도 양수리에서 ‘분단과 통일에 관한 워크숍’을 갖고 전쟁과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청소년의 역할에 한목소리를 냈다.

서울시의 위탁으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운영하는 서울 청소년 문화교류센터와 독일의 한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한 ‘동서남북 프로젝트’의 하나로 열린 행사였다.

워크숍에서는 지난 4일 입국한 옛 동·서독 출신 고등학생 10여명과 탈북대학생 2명이 한국 청소년들과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참석자들은 동·서독,남·북한 출신으로 각 한명씩 대표 패널을 뽑아 통일을 주제로 자유 토론을 벌였다.

독일 청소년들은 “독일 통일 후 옛 동독이 실업과 정체성의 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통일은 순식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통일 이전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국민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조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초 옛 동독지역에 있는 한 시민단체가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측에 “분단을 겪고 있는 남북한 청소년들과 함께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 보고 싶다.”고 요청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비무장지대(DMZ)를 비롯,남북의 분단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경기 파주 지역의 대인지뢰 피해자 가족도 방문해 군사적 대치상황의 생생한 비극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10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통일과 화해’를 주제로 춤 공연과 길거리 통일 캠페인을 벌인뒤 11일 한국에서의 프로젝트를 마감한다.서울 청소년 문화교류센터 이영욱 간사는 “내년에는 남·북한 청소년들이 독일을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똑같이 분단을 경험한 청소년간의 교류가 통일과 평화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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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기자 anne02@
2002-10-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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