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끼리 맞붙은 당구 스리쿠션 결승전에서 황득희(34)가 ‘초고수’이상천(48)을 잡고 금메달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황득희는 당구 캐롬3쿠션 단식 결승전에서 ‘대선배’ 이상천을 만나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50-2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황득희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당구에서 금메달을 얻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챔프 이상천은 후배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구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8년 방콕대회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친 한국은 당초 목표로 한 금 4개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두번째 출전만에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우승이 확정 된 뒤 황득희는 “1년반 남짓 암 투병중인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황득희는 “처음 당구에 빠졌을 때는 아버지 속을 많이 썩였다.”면서 “하지만 선수로 활동하게 되자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선수가 되라며 격려해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대회 개막 2개월 전부터 운영하던 당구장 문을 닫고 합숙훈련을 한 황득희는 “이상천 선배 못잖은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황득희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당구에서 금메달을 얻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챔프 이상천은 후배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구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8년 방콕대회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친 한국은 당초 목표로 한 금 4개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두번째 출전만에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우승이 확정 된 뒤 황득희는 “1년반 남짓 암 투병중인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황득희는 “처음 당구에 빠졌을 때는 아버지 속을 많이 썩였다.”면서 “하지만 선수로 활동하게 되자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선수가 되라며 격려해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대회 개막 2개월 전부터 운영하던 당구장 문을 닫고 합숙훈련을 한 황득희는 “이상천 선배 못잖은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2002-10-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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