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CEO 하루 11시간 ‘일중독’

국내CEO 하루 11시간 ‘일중독’

입력 2002-10-03 00:00
수정 200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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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라면 적어도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일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하루 평균 11시간 가까이 일을 하고 있다.

2일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의 ‘100대 기업 CEO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대 기업 CEO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29명의 하루 평균근무시간은 10시간 40분(점심시간 제외)이었다.

이영국(李泳國) 대우자동차 사장은 아침 6시30분에 출근해 가장 부지런한 CEO로 꼽혔다.민계식(閔季植) 현대중공업 사장과 신수범(愼秀範) 한화석유화학 사장은 각각 6시40분,박정인(朴正仁) 현대모비스 사장과 김종세(金鍾世)두산중공업 대표이사는 각각 7시에 출근하고 있다.남용(南鏞) LG텔레콤 사장과 박원진(朴源珍) 현대종합상사 사장의 출근시간은 각각 7시10분,7시20분이다.특히 민사장은 아침 6시40분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2시에 퇴근함으로써 점심과 저녁시간을 빼고 하루에 17시간 일을 하고 있다.잠자는 것을 빼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회사 업무에 할애하는 셈이다.가장 많이 일하는 CEO로 기네스북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또 CEO 10명 중 8명(79%)이 대외업무와 관련,하루 평균 5∼10명의 외부 인사를 만난다고 응답했다.특히 이덕훈(李德勳) 우리은행장과 문우행(文祐行)SK건설 사장은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외부인사를 접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CEO들은 비업무시간 활용 방안에 대해 65%가 ‘건강관리 및 운동을 한다.’고 대답했다.‘자기 계발을 한다.’는 사람이 29%로 뒤를 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2002-10-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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