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마후라 꿈★ 이뤘죠”

“빨간마후라 꿈★ 이뤘죠”

입력 2002-09-27 00:00
수정 200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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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내가 이끌어간다는 생각으로 ‘톱건(top gun)’이 되겠습니다.”

금녀의 벽을 깨고 대한민국 역사상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1997년 첫 여학생으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던 박지연(朴智沇·24),박지원(朴志苑·24),편보라(片보라·23) 중위.공군이 양성한 최초의 여성 조종사는 지난 52년 연락기 조종간을 잡은 김경오(68)씨가 있지만,여성 전투기 조종사는 이들이 처음이다.이들은 26일 경북 예천 전투비행단에서 고등비행교육을 마치고 남성 훈련생들과 함께 공군참모총장의 수료증을받았다.빨간 마후라를 목에 건 박지원 중위는 “초등학생 때부터 모형 항공기에 빠져 프라모델을 만들며 전투기 조종사로서 꿈을 키워왔다.”며 활짝웃었다.이들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까지는 1년 9개월 동안의 고된 훈련과정이 있었다.지난해 1월부터 초등·중등비행훈련을 거쳐 올 2월 고등비행훈련에 들어가 초음속훈련기 T-38과 T-59를 몰며 야간비행,악천후비행 등 각종 고난도 훈련을 해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여성 훈련생이 탈락,나머지 5명이 최종 단독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전투기 조종사로 3명,수송기 조종사로 2명이 배치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F-5 전투능력배양 과정을 수료한 뒤 전투 비행대대에 배치된다.

오석영기자 palbati@

2002-09-2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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