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관련,대기업 오너들이 오해를 살 만한 언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현대가의 기업들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정의원의 대선 출마를 은밀히 지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파문이 일자 삼성측은 15일 “이회장이 정의원과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의원이 최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을 만나는 등 재계 고위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지만 이회장과는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장은 특히 이날 방한한 프랑스 르노그룹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과의 만남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이는 자동차산업 재진출 문제와 관련,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이회장의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장의 만남은 삼성의 자동차산업 재진출과 관련된 갖가지 오해와 추측에 기름을 붓는 일이어서 이회장이 공식적으로 슈웨체르 회장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동생인 정의원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자 언론을 비롯해 오해를 살 만한 인사들과의 만남이나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정회장은 심지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의원을 비롯한 다른 형제들과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현대가의 기업들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정의원의 대선 출마를 은밀히 지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파문이 일자 삼성측은 15일 “이회장이 정의원과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의원이 최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을 만나는 등 재계 고위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지만 이회장과는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장은 특히 이날 방한한 프랑스 르노그룹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과의 만남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이는 자동차산업 재진출 문제와 관련,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이회장의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장의 만남은 삼성의 자동차산업 재진출과 관련된 갖가지 오해와 추측에 기름을 붓는 일이어서 이회장이 공식적으로 슈웨체르 회장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동생인 정의원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자 언론을 비롯해 오해를 살 만한 인사들과의 만남이나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정회장은 심지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의원을 비롯한 다른 형제들과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2002-09-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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