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대선 D-6일/ 슈뢰더 재집권 성공할까

獨대선 D-6일/ 슈뢰더 재집권 성공할까

입력 2002-09-16 00:00
수정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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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그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슈뢰더 총리의 개인적 인기와 달리 SPD는 기민·기사당 연합에 비해 지지율에서 항상 뒤처져 왔다.그러나 최근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야당 연합을 따돌려 재집권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뒤집힌 여론조사 결과- 여론조사기관인 엠니트가 16일 발표할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2일 치러질 총선에서 SPD가 39%의 지지율을 얻어 야당(37%)을 누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1∼13일 잇따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SPD는 40∼41%의 지지를 얻어 야당에 1∼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SPD와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자유민주당도 7∼8%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의회 내 다수당 등극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재집권 ‘파란불’- 두 달 전만 해도 경제난과 실업 문제로 인해 SPD의 지지율은 야당연합보다 9%포인트 가까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지난달 독일 동부를 강타한 홍수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제공했다.당시 휴가를 즐기고 있던 에드문트 슈토이버 후보와 달리 슈뢰더 총리는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주민을 위로하고 긴급 복구대책을 내놓는 등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주효한 것.

여기에다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슈뢰더 총리의 결정이 지지도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이에 대해 슈토이버 후보는 “총선용”이라고 공격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상처가 깊은 독일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했다.

또 하나 경제침체와 실업 문제를 이슈화하지 못한 야당의 선거전략 실패도 꼽을 수 있다.슈토이버는 바이에른주 총리로서 이룬 경제부흥을 독일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부각시키는 한편 집권 여당에 대해 경제침체와 실업에 대한 책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의뢰,2000명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들의 34%가 집권 여당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이는 지난달보다 무려 10%포인트 가까이오른 것이다.특히 실업 문제가 심각한 독일 동부 지역 유권자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도 슈뢰더의 재집권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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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기자 alex@
2002-09-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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