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행처럼 굳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여론몰이식 일방적 발표 관행에 대해 업체가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연간 매출액 40여억원에 불과한 중소 건강식품제조업체가 식·의약품계의 염라대왕격인 식약청의 ‘권능’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죽염 및 구운소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식약청의 발표와 관련,식약청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죽염제조업체 인산가의 김윤세(金侖世·48) 사장은 4일 이렇게 말했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식약청의 조사결과는 70여개사 150여개 제품에 달하는 죽염 및 구운소금제품중 조사시료의 표본추출에 있어 대표성이 없는 일부사의 일부 상품을 위주로 실시됐다.”면서 “불량품이 나온 일부 업체,일부 제품의 문제를 침소봉대,마치 전체의 문제인양 발표해 업계를 일방적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중의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지 않는 인산가의 죽염제품은 검사시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청은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중인 24개 제품을 구입해 검사시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죽염을 만든 인산 김일훈 선생의 자제인 김 사장은 “다이옥신이 검출된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오해를 사 인산죽염의 매출액이 10∼20% 감소됐고 타이완,일본 등 수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또 “식약청의 검사발표결과가 일부 문제가 된 업체에 제재를 가하고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문제에 경각심을 준 사실은 긍정적이지만 양심적 업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고 서운해했다.
평소 식약청의 무소불위 권능앞에 ‘고양이앞의 쥐’였던 식·의약업체들은 한 죽염제조업체가 시도하고 있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연간 매출액 40여억원에 불과한 중소 건강식품제조업체가 식·의약품계의 염라대왕격인 식약청의 ‘권능’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죽염 및 구운소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식약청의 발표와 관련,식약청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죽염제조업체 인산가의 김윤세(金侖世·48) 사장은 4일 이렇게 말했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식약청의 조사결과는 70여개사 150여개 제품에 달하는 죽염 및 구운소금제품중 조사시료의 표본추출에 있어 대표성이 없는 일부사의 일부 상품을 위주로 실시됐다.”면서 “불량품이 나온 일부 업체,일부 제품의 문제를 침소봉대,마치 전체의 문제인양 발표해 업계를 일방적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중의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지 않는 인산가의 죽염제품은 검사시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청은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중인 24개 제품을 구입해 검사시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죽염을 만든 인산 김일훈 선생의 자제인 김 사장은 “다이옥신이 검출된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오해를 사 인산죽염의 매출액이 10∼20% 감소됐고 타이완,일본 등 수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또 “식약청의 검사발표결과가 일부 문제가 된 업체에 제재를 가하고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문제에 경각심을 준 사실은 긍정적이지만 양심적 업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고 서운해했다.
평소 식약청의 무소불위 권능앞에 ‘고양이앞의 쥐’였던 식·의약업체들은 한 죽염제조업체가 시도하고 있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2002-09-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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