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공시 누락·회피 포착 공정위, 현장조사 곧 착수키로

4대그룹 공시 누락·회피 포착 공정위, 현장조사 곧 착수키로

입력 2002-09-02 00:00
수정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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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LG·SK·현대 등 4대 그룹이 고의적으로 공시를 누락시켰거나,분할공시 규정을 교묘히 악용해 공시를 회피한 사례를 상당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4대그룹으로부터 공시 및 내부거래에 관한 3000여건의 자료를 제출받아 1차 확인한 결과 미공시,지연공시,변경공시 준수위반,분할공시 악용 사례가 상당수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분할공시의 경우 ‘자본금 10% 이상,100억원 이상일 때’로 한정한 공시 최소기준을 악용,‘자본금 10% 이하,자본금 100억원 이하’로 낮춰 공시의무를 회피한 건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시 규정을 어긴 사유를 기업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분할공시를 악용한 공시회피 등은 부당내부거래의 의심이 갈 수 있는 대목으로,현장조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2차 자료분석이 마무리되는 10일 이후 공시규정 등을 지키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고강도 현장조사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재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조사에 나서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2002-09-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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