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격류타는 北/ 김정일 답방설 다시 수면위로

변화 격류타는 北/ 김정일 답방설 다시 수면위로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2002-08-31 00:00
수정 2002-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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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설(說)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이라는 획기적인 ‘사건’과 맞물려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9월말 아시안게임을 전후한 부산 방문설이 최근 북측과 회담을 가진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전해지고 있다.통일부 등 우리 정부측은 일단 “근거없다.”거나 “확인된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남북 및 북·일,북·러 관계 개선에서 예기치 못한 적극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답방설도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7월 초 경제개혁 조치를 취하고 이의 성공을 위해선 이미 내디딘 대외관계 개선 행보에서 뒷걸음칠 수 없는 입장인데다,4개월밖에 남지 않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임기 내 ‘답방 선물’을 내놓음으로써 최대한 수확물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가정에서 볼 때 김위원장의 유력한 답방시기는 9월말∼10월 사이로 추측된다.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아시안게임중 먼저방한한 뒤 김정일 위원장이 남한을 찾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김영남 위원장이 먼저 와서 보안·경호 문제 등에 대해 ‘돌다리’를 두드려 본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김위원장 답방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도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이 후보에게 ‘북풍’(北風)의 선물을 거꾸로 제공,후일을 대비한다는 설명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4개월밖에 남지 않은 현 정부에서 더 얻을 것이 많지 않고,답방카드를 다음 정권때 협상용으로 쓰려 한다는 것이다.특히 북한측이 김위원장의 경호부분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한 답방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많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2-08-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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