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현인아씨 “제 옷차림만 봐도 오늘 날씨 아시겠죠”

MBC 기상캐스터 현인아씨 “제 옷차림만 봐도 오늘 날씨 아시겠죠”

입력 2002-08-30 00:00
수정 200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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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 시간에 제 옷차림만 보아도 무엇을 입어야 할지,우산을 챙겨야 할지,선글라스를 준비해야 할지 다 아실 수 있어요.”

MBC ‘뉴스투데이’(월∼토 오전 6시)에서 하루의 날씨를 요약해 주는 현인아(28)기상캐스터는 날씨가 변화무쌍한 요즘 없어서는 안될 방송인이다.맑은 하늘에서 비가 뚝뚝 떨어지는가 하면,한순간에 심한 먹구름이 드리우는 등 기상예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그의 예보는 녹화방송인 다른예보와 달리 따근따근한것이 특징이다.

“매일 새벽마다 기상예보관과 통화하는 것이 첫 일이에요.예를 들어 기상청에서 ‘흐리고 비’라는 내용의 예보를 팩스로 보내오면 하루 종일 비가 조금씩 온다는 것인지,한때 많이 온다는 것인지를 알기 위해 직접 취재해야 하거든요.”

175㎝의 껑충한 키에 날씬한 팔과 다리 등 보기에도 시원한 몸매다.입사할때 키가 너무 커 탈락될까 걱정해 키를 170㎝라고 우겼을 정도.함께 있으면 싹싹한 성격이 단번에 상대방에게도 전염돼 기분이 좋아진다.이런 기상캐스터가 전해주는 예보라면 뭐든지 다 맞을 듯하다.

“기상예보가 틀리면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쳐요.특히 농사를 짓거나,일용직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날씨가 아주 중요하거든요.방송국 내에서도‘오보했다.’는 말을 자주 하지만 기상은 ‘예보’지‘보도’가 아닙니다.”라면서 맞추지 못했을 때의 심정을 토로했다.

“요즘은 너무 힘들어요.비가 온다고 기상예보를 하다 보면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요.같은 서울에서만도 강남지역은 폭우가 쏟아지는데 강북은 쾌청할 때가 많아 당황스럽습니다.”

6년째 기상캐스터를 하다보니 그의 직업 사랑은 각별하다.“기상캐스터를 아나운서가 1∼2년씩 돌아가면서 하는 직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아요.예전에는 그랬던 적도 있지만 요즘은 기상 캐스터를 따로 뽑아요.”라며 기상캐스터에 대한 오해도 풀어준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오래도록 이 일을 하고 싶어요.최소한 10년은 넘겨야죠.”라면서 활짝 웃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2-08-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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