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정규리그 순위경쟁 ‘점입가경’

K-리그/ 정규리그 순위경쟁 ‘점입가경’

입력 2002-08-20 00:00
수정 200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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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이 안보인다.’

프로축구 정규리그 10개팀의 순위경쟁이 점입가경이다.18일 2라운드 첫 경기를 마친 10개팀중 중상위권의 6개팀이 불과 한 경기를 치른 뒤 지각변동에 가까운 순위 변화를 겪었다.

1라운드 3위에 처진 성남은 샤샤의 후반 몰아치기 2골에 힘입어 5승4무2패(승점 19)로 단독 1위에 우뚝 섰고 최근 연패에 빠진 안양도 수원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하며 4승4무3패로 3계단을 도약,2위에 나섰다.

반면 1위 전북은 울산에 0-2로 덜미를 잡히며 4위로 추락했고 송종국의 고별전을 겸한 부산전에서 1-3으로 패한 포항은 2계단 처진 6위에 주저 앉았다.매 경기 희비가 엇갈리는 혼전은 지난 12일 정규리그 1라운드를 마치며 이미 예고됐다.

10경기씩을 치른 전북 전남 성남이 똑같이 4승4무2패(승점 16)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꼴찌 대전을 제외한 6개팀도 승점과 승수에서 1∼2개 차이를 유지해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를 연상케 했다.

한차례 지각변동을 겪은 19일 현재의 상황도 별다를 것이 없다.골득실차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안양전남 전북이 모두 같은 승점(16점)과 승패(4승4무3패)를 기록,1위를 넘보고 있고 울산 포항 부산 등은 호시탐탐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이처럼 치열한 순위다툼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도일고 있다.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포항전에서는 무려 42개의 파울이 쏟아지며 경기의 흐름이 자주 끊겼고 양팀을 합쳐 7개의 경고를 기록,페어플레이를 기대한 관중들을 답답하게 했다.

판정항의도 눈총을 받긴 마찬가지.이태호 대전 감독은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반발,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불러내 경기가 15분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2-08-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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