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장관 동생들 경제부처서 활약

현직장관 동생들 경제부처서 활약

입력 2002-08-17 00:00
수정 2002-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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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장관의 친동생들이 거시경제와 실물경제 정책을 입안하는 핵심부처인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의 과장을 나란히 맡고 있어 화제다.

재경부 종합정책과 김영과(金榮果) 과장은 ‘국민의 정부’들어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고 있는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의 친동생이다.

종합정책과는 경제운용방향 등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경제정책국의 부서로 재경부에서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김 과장은 “1년여 넘게 힘든 업무를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누나인 김 장관과 11년 터울로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김 과장은 최근 국제조세교육센터 파견 근무로 내정됐다.

산자부 산업정책과 김경식(金景植) 과장은 7살 위인 김호식(金昊植)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이다.

과천청사에서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두 과장은 경기중·고등학교도 동기다.학창시절부터 막역한 친구다.서울대 경제학과도 동문이다.74학번인 재경부 김 과장이 재수를 한 산자부 김 과장보다 대학입학이 1년 빠르다.행정고시도 재경부 김 과장이 22회로 산자부 김 과장(24회)보다 먼저 합격했다.두 사람은 조용한 성격이지만 업무는 빈틈없이 처리한다는 점에서도 ‘닮은꼴’이다.한편 형제 장관들도 배출됐다.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의 동생이다.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의 형은 6공 때 국방장관을 지낸 이상훈(李相薰)씨다.

김성수기자 sskim@
2002-08-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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