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목소리 나 일수도”” 김도술씨 “”다른사람을 한인옥씨로 조작””

“”테이프 목소리 나 일수도”” 김도술씨 “”다른사람을 한인옥씨로 조작””

입력 2002-08-16 00:00
수정 200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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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5일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잡음이 심해 성문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대업씨가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미국체류)씨와 미국 현지에서 접촉,김씨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분석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도술씨는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름이 한인옥씨와 발음이 비슷한 사람을 면제시켜 주고 그 사람의 어머니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받은 적은 있다.”면서 “당시 조사내용이 녹음됐다면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목소리가 내 것일 수는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녹음테이프에 이회창 후보나 한인옥 여사가 거론된 것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술씨의 발언은 “테이프 목소리의 주인공은 본인이 아니다.”며 김대업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해온 종전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

대검 과학수사과가 맡고 있는 녹취테이프와녹취록에 담긴 목소리,필체 등의 위·변조 여부에 대한 정밀감정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다음주 초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정연씨 병적기록표상 병무청에서 ‘제2국민역’ 면제 판정을 받은 시점(91년 2월11일)이 백일서(白日瑞) 전 춘천병원 진료부장이 신검에서 5급 판정을 내린 시점(91년 2월12일)보다 하루 빠르게 기재된 것과 관련,병무청 실무담당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정연씨가 신검을 전후해 병역문제를 상담한 것으로 알려진 병무청 관계자 3명 가운데 1명을 소환,상담 경위와 내용 등을 조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2-08-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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