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컨테이너 부두 수년동안 ‘뇌물 공사’

광양 컨테이너 부두 수년동안 ‘뇌물 공사’

입력 2002-08-13 00:00
수정 200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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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경제특구로 지정될 전남 광양 컨테이너부두에서 수년 동안 뇌물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컨’부두 조성 시공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전 기획관리본부장 이모(60),광양 사업단장 김모(54),이 사업단 건설팀장 정모(54)씨 등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또 달아난 전 광양사업단장 김모(60)씨를 같은 혐으로 수배했으며 뇌물을 준 동아건설과 대우건설,S공영 현장소장 오모(52),설모(47),이모(57)씨 등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컨’부두 간부는 지난 97년부터 오씨 등 현장소장들로부터 “공사를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기적으로 50만∼200만원을 5∼15차례씩 받은 혐의다.

이 전 관리본부장이 840만원,김 단장이 1600만원,정 팀장이 2200만원,김 전단장이 1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 ‘컨’부두는 97년 5만t급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4선석 완공을 시작으로,현재 6선석이 마무리됐고 연말 2선석이 추가로 완공된다.

2011년까지 33선석을 목표로 부두 축조공사를 벌이고 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2002-08-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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