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미군기지 환경감시 한마음, 다음달 첫 합동조사

민·관 미군기지 환경감시 한마음, 다음달 첫 합동조사

입력 2002-08-13 00:00
수정 200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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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도내 시·군 관계공무원,전문가,시민단체 등이 주축이 된 ‘민·관합동 주한 미군기지 환경오염 감시체계’가 국내 처음으로 구축된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내 미군기지 환경대책 실무협의회를 열고 미군기지 주변의 환경 관리와 기지 반환,오염사고에 대비한 환경관리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민관합동으로 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감시체계는 춘천 캠프페이지,원주 캠프롱·캠프이글 등 도내 3개 미군부대에 대해 관계 전문가와 시민단체,시·군이 참여하는 합동감시단을 구성,매월 1회씩 상수원수와 하천 수질오염,석유류 저장시설 등에 의한 토양오염,폐유 불법소각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등을 감시하게 된다.

미군기지 주변의 토양오염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춘천 2곳,원주 3곳에‘토양 측정망’을 설치,카드뮴과 비소 등 토양의 중금속 오염상태도 연간 1회 이상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미군부대와 협의,기지내 오염유발 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강 상수원인 춘천시 근화동과 동강 상류인 영월군 상동 천평지역에 ‘하천 수질측정망’을 운영하고,기지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연 2회 환경오염실태 합동조사를 하기로 했다.첫 합동조사는 오는 9월 실시된다.

2011년 이전까지의 기지 이전과 반환에 대비,정부 차원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환경분과위원회에 강원도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무공동위원장은 도지사가 추천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간다는 원칙도 세워 놓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근 미군기지내 기름유출 사건 등 환경문제로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환경단체와 자치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이 협의회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감시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도 환경복지국장을 위원장으로 학계,시민단체,법률자문 등 10명과 강원도,춘천·원주시,영월군 관계공무원 7명이 위원으로 참가하는 미군기지환경대책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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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2002-08-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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