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大選도 지역주의 우려, 대한매일조사위 분석

올大選도 지역주의 우려, 대한매일조사위 분석

입력 2002-08-07 00:00
수정 200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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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오는 12월 16대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정치현실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주의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여전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선거조사위원회와 조사분석위원회는 6일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역주의를 지양할 대안으로 각 정당과 후보진영의 정책적 차별화를 제시했다.각 후보진영은 유권자들의 특정 쟁점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를 기초로 보다 다양한 정책적·이념적 경쟁을 집약·표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쉽고 단순한 선거전략을 버리고 초지역적인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거 전략 수립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특히 상대 후보의 자질과 비전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를 지지해 달라고 설득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질과 비전이 상대 후보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유권자에게 보여주는 ‘포지티브 캠페인’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상향식 공천제의 도입과 이를 통한 정책갈등해소의 장으로서 국회의 기능회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대한매일 대선 선거조사위원회는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교수)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교수)에 소속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회는 지역주의가 여전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 유권자들의 ‘혼합성향’을 들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이번 대선에서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비록 민주당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된다 할지라도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고,반대로 영남지역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지난 7월초 실시한 대한매일·KSDC 조사에 따르면 지난 97년 대선에서 나타났던 호남지역의 특정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현상은 상당히 완화되었지만,지지의 영호남 편중현상은 여전하다.[대한매일 7월18일자 참조] 이회창,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가 출마하는 가상 3자구도에서 이 후보는 영남에서 전국 지지율 36.7%보다 14.2%포인트 높은 50.9%의 지지를 얻었으며,노 후보는 영남에서 13.2%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반면 호남지역은 45.2%가 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전국 지지율 22.6%보다 두 배나 높게 나타났으나,이 후보는 10.4%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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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태기자 jthan@
2002-08-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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