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추진,대선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신(新)북풍’론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30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8월중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오는 10월 김정일의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초전으로‘신북풍’을 대선에 이용하려는 계획”이라고 주장했다.국회 정보위원인 정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가 여야간 이견으로 공전되자 정보위 사무실에서 김덕규(金德圭) 정보위원장에게 정보위 개회를 요구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도라산 프로젝트’라는 암호명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계획은 ▲한 대표의 방북 시기는 8·15 이전인 8월초로 예정돼 있고 ▲당초베이징을 경유하려던 계획을 판문점을 통한 육로로 결정됐으며 ▲민주당 의원 2∼3명과 재야단체 인사들이 동행할 예정이며 ▲한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북간에 이미 합의됐으며 회담 장소는 ‘대한민국 내’로 결정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신북풍설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한 대표는“기회가 되면 갔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그는 이날 측근을 통해 “지난해 북한에서 열리는 자동차대회때 가려 했다.”면서 “당시에는 국회의원 신분이었으나 현재는 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방북 문제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신북풍 운운하는 정 의원의 행태에 참으로 안타까운 동정을 보낸다.”고 비난했다.하지만 한 대표의 방북과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질 경우엔 신북풍 논란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30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8월중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오는 10월 김정일의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초전으로‘신북풍’을 대선에 이용하려는 계획”이라고 주장했다.국회 정보위원인 정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가 여야간 이견으로 공전되자 정보위 사무실에서 김덕규(金德圭) 정보위원장에게 정보위 개회를 요구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도라산 프로젝트’라는 암호명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계획은 ▲한 대표의 방북 시기는 8·15 이전인 8월초로 예정돼 있고 ▲당초베이징을 경유하려던 계획을 판문점을 통한 육로로 결정됐으며 ▲민주당 의원 2∼3명과 재야단체 인사들이 동행할 예정이며 ▲한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북간에 이미 합의됐으며 회담 장소는 ‘대한민국 내’로 결정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신북풍설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한 대표는“기회가 되면 갔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그는 이날 측근을 통해 “지난해 북한에서 열리는 자동차대회때 가려 했다.”면서 “당시에는 국회의원 신분이었으나 현재는 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방북 문제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신북풍 운운하는 정 의원의 행태에 참으로 안타까운 동정을 보낸다.”고 비난했다.하지만 한 대표의 방북과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질 경우엔 신북풍 논란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2-07-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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