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후보 “신당창당설 환영”

盧후보 “신당창당설 환영”

입력 2002-07-29 00:00
수정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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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8일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는 신당창당설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8·8재보선과 12월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에서 열린 8·8재보선 서울 종로 선거구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이 당내 신당 창당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동안 나는 당의 환골탈태를 요구하고 주장해온 만큼,당의 변화요구에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6일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힌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민주당 주류측이 신당 창당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당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려는 시도와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구체적 내용이 준비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대화할 생각”이라면서 “8월 말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리겠지만 8월말 이후에는 책임지고 확실히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노 후보는 당명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는 변화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6일 라디오에 출연,신당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때가 되면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당 창당 문제를 8·8재보선후 당 차원에서 공론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당내에는 8·8재보선 이후 결과와 관계없이 연말대선에 대비,당세 확장을 위한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는 의견에 계파 구분없이 폭넓게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2002-07-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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