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컴 파산보호 신청

월드컴 파산보호 신청

입력 2002-07-23 00:00
수정 200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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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 월드컴이 21일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39억달러의 비용을 빠뜨린 회계부정의 여파다.충분히 예상된 결과이기 때문에 증시와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심각할 것 같지 않다.다만 투자 및 소비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상 최대규모의 파산보호= 법원이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이면 부채는 당분간 동결되고 채권단은 자금지원에 나선다.월드컴은 120일 안에 회사재건계획을 제출,1년간 구조조정에 들어간다.지난 5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된 월드컴의 자산은 1039억달러.엔론의 634억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미 기업사상 최대규모다.그러나 분석가들은 월드컴의 실질자산이 15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지난해 64달러이던 주가가 12일 9센트로 떨어진데다 돈되는 자산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부채는 330억달러,수입은 350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월드컴이 파산할 경우 월드컴에 대출해준 은행을 비롯해 이 회사 채권 소유 및 주식 투자자들은 올해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볼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재건계획= 존 시즈모어 최고경영자(CEO)는 “부채구조를 조정하고 비용을 줄이면 1년 내 파산에서 벗어나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제너럴 일렉트릭(GE) 캐피털파이낸싱은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20억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 경영진을 인정하되 시티그룹 등이 다른 채권자보다 채무 변제시 우선한다는 조건이다.월드컴은 8만5000명의 직원 가운데 1만 7000명을 감원하고 브라질과 멕시코 전화회사 등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정리하기로 했다.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스왑(swap)도 추진,금융비용도 줄일 예정이다.mip@

2002-07-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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