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4호 고달사터 부도 훼손

국보4호 고달사터 부도 훼손

입력 2002-07-22 00:00
수정 2002-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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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4호 여주 고달사터 부도가 도굴꾼들에 의해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긴급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른 시일안에 전문기관과 복원방안을 마련해 긴급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부도의 옥개석(지붕) 위를 장식하는 상륜부의 일부인 작은 지붕모양의 보개와 맨 꼭대기의 보주가 땅에 떨어져 몇 조각으로 부서졌다.또 보개가 떨어지면서 옥개석 처마 끝을 장식하는 귀꽃 하나도 부러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내부에 유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 도굴꾼들이 지렛대를 이용해 옥개석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상륜부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도는 국보로 지정된 1962년 이전에 이미 도굴돼 상륜부를 구성하는 보륜이 없어졌다.따라서 이번에 부도를 훼손한 도굴꾼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초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문화재청은 추정했다.

훼손된 부도는 바닥의 형태가 8각을 이룬 이른바 ‘팔각원당형(八角圓堂型)’으로 고려시대 만든 것이다.

고달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23년(764년)에 창건한 절로 알려지고 있으며,고려시대에는 크게 번창했으나 현재는 터만 남았다.

그러나 절터에는 또 다른 부도인 보물7호 원종대사혜진탑과 보물6호 원종대사혜진탑비 귀부 및 이수,보물8호 석불좌가 보존돼 있는 문화재의 보고다.

서동철기자 dcsuh@
2002-07-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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