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용병 독주냐 토종 추격이냐

K-리그/ 용병 독주냐 토종 추격이냐

입력 2002-07-17 00:00
수정 2002-07-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토종의 추격이냐,용병의 질주냐.

17일 오후 7시 전국 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토종·용병 골잡이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당초 약체로 꼽히다가 막상 뚜껑을 열자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선 부천 SK와 리그 2연패를 꿈꾸는 성남 일화의 격돌.현재 득점 단독선두인 부천의 다보(3골)와 한골 차로 공동3위인 성남의 30대 노장 신태용(2골)이 맞닥뜨린다.서아프리카의 말리 출신인 다보는 지난 10일 대전전(2-0승)에서 2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선보이더니 14일 부천전(1-0승)에서도 결승골을 낚아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96년 득점왕(21골)인 홈그라운드의 신태용도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지난해 5골 10도움으로 공격포인트(15점) 7위에 오르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여서 주목된다.

수원에서 펼쳐지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경기 역시 토종-용병간 골잡이 싸움으로 눈길을 끈다.13일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은이동국은 “데뷔 5년째에 접어든 만큼 득점왕을 차지해 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날려 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산드로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때 귀화할 결심까지 할 정도로 제2의 조국인 한국의 팬들에게 화끈한 골 묘기를 선보일 각오”라며 벼르고 있다.

7일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낚아 득점왕 2연패에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182㎝ 78㎏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그는 지난해 17골이나 작렬시켰다.

똑같이 2골을 기록중이지만 출장시간이 적어 단독 2위에 오른 마니치(부산)와 3위인 새내기 박동혁(전북)의 부산 맞대결도 볼거리로 꼽힌다.수비수이면서도 활동폭이 넓은 박동혁의 추가득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2-07-17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