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겨냥 昌친정체제 구축/한나라 당직개편 안팎

대선 겨냥 昌친정체제 구축/한나라 당직개편 안팎

입력 2002-07-17 00:00
수정 2002-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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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단행된 한나라당 당직개편은 연말 대선을 위해 짜여진 진용으로 해석된다.특히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권철현(權哲賢)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기획·전략통으로 꼽히고 있다.당내에서 이상배(李相培) 신임 정책위의장과 더불어 “모두 똑똑하고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의 친정 체제도 강화했다는 평이다.김 총장은 지난 97년 대선때도 기획부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이 후보와 친밀한 사이다.이 후보가 진작부터 점찍어 놓고 인선과정에서 당내 견제심리를 무마시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권 비서실장은 지난 지방선거 경선과정에서 이 후보에게 강하게 반발한 전력이 있긴 하지만,여전히 두말할 나위 없는 이 후보의 측근으로 여겨진다.

김 총장은 ‘지역 안배’에도 한몫을 했다.그는 부산·경남(PK) 태생이지만 대구·경북(TK) 인사로도 꼽힐만큼 TK와 인연을 가진 인사다.이 후보로서는 ‘양면 카드’효과를 본 셈이다.

이 의장은 TK 몫으로 기용된 측면도 있다.그러면서도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만큼,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통해 구축한 중앙당-자치단체간의 협력체제 관리에도 적합하다는 평이다.더욱이 이 의장은 소문난 보수주의자여서,당의 정체성에 맞는 ‘안정적’정책수립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휘부’내의 팀워크도 고려한 흔적이 보인다.김 총장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사무부총장으로,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권 실장과도 손발이 잘 맞는다는 전언이다.

그렇다고 새 지도부 체제에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김 총장이나 권 실장의 업무에 대한 욕심이 최고위원들이나 향후 출범할 선대위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둘 다 ‘추진력은 있으나 독주하는 스타일’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이 의장의 보수 일변도 성향은 향후 대선가도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소지가 적지 않다.

이지운기자 jj@

한나라 새 당직자 프로필

■김영일 사무총장

청와대 민정·사정수석 등을 거쳐 정계에 투신한 율사 출신의 3선의원.기획·판단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지난 97년대선 선대위 기획부본부장을 맡았으며,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신임이 두텁다.고인숙(53)씨와 1남2녀.

▲경남 김해(60)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3차장 ▲한나라당 기획조정위원장 ▲국회 건교위원장 ▲14∼16대 의원

■이상배 정책위의장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재선의원.고시 행정과 13회로 울진군수·경북지사·청와대 행정수석·서울시장 등 30여년간 내무관료로 일했다.선비집안의 3대독자로 공사(公私)구분이 뚜렷하고 업무에 엄격하다는 평.박화자(60)씨와 2남.

▲경북 상주(63) ▲서울법대 ▲총무처 장관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장,정책위 수석부의장 ▲15,16대 의원

■권철현 후보비서실장

동아대 교수와 교수협의회장을 지낸 학자출신으로 시민운동에 참여해온 재선 의원.당 대변인·기획위원장 등을 맡으며 뛰어난 기획 역량을 발휘,이회창 대선후보의 측근으로 자리잡았다.김경자(51)씨와 3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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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55) ▲연세대 ▲한나라당 원내부총무,대외협력위원장 ▲한·일의원연맹 간사 ▲15,16대 의원
2002-07-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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